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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전 반복되는 식탐, 우울감, 부종... 생리전증후군이란?건강지식 2022. 6. 16. 10:12반응형
생리전증후군 (Premenstrual syndrome, PMS)
생리 때만 되면 예민해지고 우울해지고, 유방통이 있으며, 복부 팽만감에 배가 더부룩하고 몸이 퉁퉁 붓는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생리를 시작하고 며칠 지나면 이런 증상이 언제 있었느냐는 듯 싹 사라진다. 그러나 다음 생리 때가 다가오면 어김없이 이런 증상이 나타나고 반복되면서 공연히 주변 상황에 위축되거나 갑자기 눈물이 나는 등 감정 기복이 심해진다. 극도로 예민해지고 집중력이 저하되면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 사람마다 개인차는 있지만 여자라면 누구나 한두 가지 정도는 겪는 증상으로 생리하는 여성의 70~80%는 생리 전에 배가 빵빵해서 불편하고, 유방이 아프다든지 혹은 머리 아픈 증상 중 한 가지 이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가볍고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나, 이 중 20~40%는 증상이 정도가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기도 하는데, 이를 '생리전증후군', '월경전증후군'이라고 한다. 월경전증후군 증상은 신체적 증상과 정신적 증상이 있다. 신체적 증상은 두통, 피로감, 복통, 메스꺼움, 유방통, 식탐, 부종 및 체중 증가, 근육통, 관절통 등이 있고, 정신적 증상은 우울감, 예민해짐, 불안감, 분노, 위축감, 집중력 저하, 성욕 변화 등과 함께 갑자기 눈물이 나기도 하며 잠이 많아지거나 잠이 오지 않기도 한다. 월경전증후군으로 진단받기 위해서는 정신적, 신체적 증상 중 각각 하나 이상의 증상이 월경 5일 전부터 있어야 하고, 3회 이상의 월경 주기에 반복적으로 나타나야 한다. 즉, 지난 세 번의 생리 주기에서 신체적, 정신적 증상 중 한 가지 이상이 생리 시작 전 5일 동안 나타나서 생리 시작 후 4일 이내 사라지며, 적어도 2주까지 다시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위의 증상들은 월경 주기 2회 이상에서 반복되어야 한다. 심한 월경전증후군을 '생리전불쾌장애'라고도 하는데 이는 만성 우울증에 버금갈 정도로 심각하다.
월경전증후군의 원인은 생리 주기에 따른 호르몬 변동이 세로토닌과 같은 중추 신경전달 물질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중추신경전달 물질, 신경호르몬계, 성호르몬과 그 외 조절하는 물질 간의 상호작용 및 변화 등 여러 가지 기전으로 설명된다. 그 외에도 유전적 소인이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월경전증후군 검사 방법은 확실하게 정해져 있지 않으나 병력 청취 및 신체 진찰, 혈액 검사, 호르몬 검사 등을 통해 시행된다. 정의와 진단 기준이 매우 다양하고 환자의 주관적인 증상에 의존하기 때문에 설문지와 생리 일지를 이용해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과 정도를 자세하게 기록하면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된다.
짠 음식을 줄이고 플레인 요구르트나 시금치 같은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먹고, 카페인이나 알코올 섭취를 줄이는 등 식습관을 개선한다. 적절하게 휴식을 취하고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거나 명상 또는 마사지하는 등 생활방식에 변화를 주면 월경전증후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이런 비약물적 방법으로 적절히 완화되지 않는 중증의 증상은 배란을 억제하고 생리 주기 내 호르몬 변동을 안정시켜 증상을 완화시키는 호르몬제나 두통이나 근육통 등과 같은 신체적 증상을 완화하는 진통제, 피로·식탐·우울감 등 정서적 증상을 완화하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 등을 이용한 약물요법으로 치료한다.
매달 일주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월경전증후군과 생리전불쾌장애는 적절한 치료를 통해 완화될 수 있으므로 월경전증후군 증상이 지속되면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리전증후군 자가진단
가임기에 접어든 여성은 폐경기가 될 때까지 수년간 생리를 하면서 불편한 증상을 경험한다. 자신이 월경전증후군인지 아닌지 점검해보자. 아래의 증상 중 월경 기간 동안 적어도 다섯 가지 이상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이 중 한 가지는 반드시 1번에서 4번 중 하나여야 한다. 이런 증상으로 인해 직업, 학업, 일상생활,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월경전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다. 월경전증후군은 다른 정신과 질환과도 감별이 필요하므로 아래 기준에 해당하면 산부인과나 가정의학과 등을 찾아 진료받는 것이 좋다.
1. 갑자기 슬퍼지거나 눈물이 나고 극도로 예민하거나 분노에 휩싸이는 등 감정이 불안정하다.
2. 지속해서 분노의 감정이 생기거나 극도로 예민해진다.
3. 모든 일이 걱정되고 긴장이 증가한다.
4. 우울하고 도움받을 곳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5. 일상적인 생활에 관심이 없어진다.
6. 쉽게 피로하거나 의욕이 떨어진다.
7. 집중력이 감소한다.
8. 식욕의 변화가 생겨 많이 먹거나 굶는다.
9. 수면이 너무 늘거나 준다.
10. 자기 자신을 전혀 조절할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11. 유방통, 두통, 부종, 관절통, 체중 증가와 같은 신체적인 증상이 생긴다.반응형'건강지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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