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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수명을 고려한 충치 치료 재료와 방법 : 레진, 아말감, 금, 크라운 차이 특징건강지식 2022. 7. 24. 17:49반응형
흔하게 걸리는 치과질환, 충치! 아무리 관리를 잘해도 어쩔 수 없이 치아가 썩는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는데, 그중 가장 흔한 질환이 치아우식증(=충치)입니다.
충치진행단계 4단계
1단계 - 치아 표면(법랑질)이 썩는 단계
아픔은 없지만 치료를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자세히 관찰하면 어금니의 씹는 면이나 안쪽 면에 까만 점이나 선이 보입니다. 찬물이나 뜨거운 음식에도 통증을 전혀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치과검진을 통해야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정기 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하면 좋겠지요?
2단계 - 상아질이 썩는 단계
치아에 구멍이 나있고 차고 뜨거운 음식에 자극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이때 통증이 심해져 치과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시기에는 진행 속도 역시 빠르기 때문에 통증을 느꼈다면 하루빨리 방문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단계 - 신경조직이 손상된 단계
뜨거운 것에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혈관과 신경이 분포해 있는 치수 부위까지 충치가 진행되는데 치신경이 썩기 시작하여 극심한 치통이 반복되고 더 나아가 치수가 괴사된 경우에는 통증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는 신경치료를 해야만 치아를 살릴 수 있어요.
4단계 - 신경이 썩고 고름이 생겨 염증이 뼈 속으로 진행된 단계
치근에 염증이 생긴 상태입니다. 치근 염증 상태는 치관이 부서질 수도 있으며 신경이 완전히 썩어 있어서 통증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최악의 상태가 되겠네요. 이 경우, 신경 치료를 받더라도 예후가 좋지 않고 치근 염증의 재발이 많아 완전한 회복이 힘들어 안타깝지만 발치를 한 뒤 임플란트 수술을 진행해야 할 수 있습니다.
충치 치료 시 <재료 수명>과 <치아 수명>을 동시에 고려해야
치아의 표면은 법랑질(에나멜 질)로 덮여 있는데 일종의 방어막이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치아 겉층을 통과하면 속의 무른 층에서 충치는 급격히 퍼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겉으로 보기에는 충치가 작거나 없어 보여도 치아 속은 훨씬 더 넓게 썩어 있을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이렇듯 외관만으로는 충치를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치과에 방문하셔서 임상검사 및 방사선 검사를 통해서 충치의 크기와 그 진행 양상을 체크해봐야 합니다.
충치진행단계에 따른 치료법은 다르지만 원리는 비슷합니다. 충치 부위를 제거하고 생긴 빈 공간을 채워 원형을 회복해 남아 있는 자기 치아가 더는 손상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충치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충치 제거 후 그 부위에 채워 넣을 '재료의 수명'과 본인 '치아 수명'을 동시에 고려해야 합니다. 우리는 보통 충치를 치료할 때 채워 넣는 재료만 따져봤지, 남아 있는 주변 치아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잘 없을 텐데요. 남아 있는 치아에 부담이 되는 재료를 사용하게 되면 그 치아는 오래 유지하기 힘들어집니다.
내구성이 좋아 오래가는 금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꼭 금이 좋은 것도 아니고, 아말감이나 레진만이 좋은 것도 아니에요. 각 재료의 장단점을 충분히 살핀 후에 어떤 재료를 어떤 방식으로 적용할지 알아두면 보다 원활한 치과상담이 이뤄질 수 있겠죠?
레진
레진은 앞니(전치)나 작은 어금니(소구치) 등 좁은 부위의 충치를 치료하는 데 적합해요. 치아 색깔과 비슷해서 눈에 띄는 곳을 심미적으로 치료해야 할 경우 적용할 수 있어요. 치아의 표면 처리를 하고 접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특별한 모양으로 충치를 갈아낼 필요가 없어서 치아 삭제가 다른 재료에 비해 덜하다는 점. 따라서 형태가 불규칙한 충치나 모서리 같은 부위를 때워서 붙이는 데 용이합니다.
하지만 요즘 재료가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레진은 플라스틱입니다. 재료 자체가 갖는 물리적 특성 때문에 약할 수밖에 없죠. 충치 범위가 넓거나 힘을 많이 받는 곳에 사용하면 깨지거나 변형이 생길 수 있어요. 또한 온도 차이에 의해 수축, 팽창이 쉽게 되므로 주변 부위부터 치아와 떨어지는 단점도 있습니다.
레진 치료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치아를 직접 때우는 것과 본을 떠서 간접적으로 만들어 붙이는 방식인데요. 간접적으로 만드는 레진은 물성이 좀 더 우수하므로 꼭 필요한 경우에는 인상을 떠서 두 번에 걸쳐 제작하면 좀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말감
아말감은 100년 이상 사용되어 왔을 정도로 충치치료에 있어 가장 오래된 재료이자 널리 사용되어 그 효용성이 입증된 재료입니다. 아말감은 수은을 이용한 합금의 일종으로, 유치와 영구치, 작은 충치부터 광범위한 충치까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씹는 힘이 크지 않고 충치 부위가 좁으면 1회 치료만으로도 10년 이상을 버틴다고 하네요.
그러나 아말감은 수은에 대한 안정성 문제가 있습니다. 요즘은 수은과 직접적으로 접촉하지 않는 방식으로 바뀐 제품이 있긴 하지만, 수은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으니... 걱정은 되지만 지금까지 아말감에 함유된 수은에 의한 직접적인 건강 문제는 밝혀진 바 없네요. 그래도 입속에서 오랜 기간 사용하다 보면 안전을 장담할 수 없어 환자도 의사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금
충치에 사용되는 금은 순금이 아닙니다 ^,^ 여러 가지 금속을 추가해 치과용으로 쓰기 좋게 만든 합금입니다. 치과용인 합금은 금 함량이 4분의 3까지 들어가기도 한다네요. 금은 깨지지 않아요. 주위 잔존 치아에 금이 생기거나 2차 충치로 인한 문제는 생길 수 있지만, 원칙만 잘 지키면 재료 자체가 문제 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이처럼 금은 충전물 자체의 강도가 좋으므로 힘을 많이 받는 넓은 충치나 치아와 치아 사이의 충치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금이라고 해서 완벽히 좋은 것만은 아닌데요. 금을 사용할 때는 치과용 시멘트로 유지하는데 이 시멘트가 시간이 지나면서 녹아 없어져서 금 수복물이 탈락하거나 2차 충치를 만들기도 한답니다. 또한 금 유지를 위해 치아를 일정한 형태로 삭제해야 하므로 다른 재료보다 치아를 더 넓게 깎아내야 할 수도 있고요. 이 말은 남아 있는 치아 부분이 약해질 수 있어 단점이 되는 부분이네요. 또한 치료가 한 번에 끝나지 않고 2회에 걸쳐 받아야 하고, 비용이 다른 재료에 비해 비싸요.
*참고자료: 「나를 위한 건강」 - 강북삼성병원 건강의학본부충치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 달리 결정해야
충치 범위가 넓지 않다면 충치 부위를 제거하고 그 부위를 아말감이나 레진, 금 등을 이용해 직접 메우거나 본을 떠서 만들어 붙일 수 있습니다. 충치 범위가 넓은 경우에는 치아를 덧씌우는 '크라운'으로 치료해야 하는데, 크라운은 치아를 많이 깎아 내므로 치아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만약 신경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는 먼저 신경 치료를 하고 난 후 크라운을 해야 합니다.
크라운 재료로는 금과 도자기가 사용되는데, 금 크라운은 씹는 충격에 강하고 치아를 삭제하는 양을 조금 줄일 수 있습니다. 도자기의 경우 재료 자체의 특성상 깨질 위험이 있어 두껍게 만들어야 하므로 치아를 더 많이 깎아내게 됩니다.
금은 향후 생기는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 우수합니다. 금색이므로 눈에 띄는 부위에는 사용하기 어렵고, 열 전달이 빨라 치료 후 한동안은 치아가 시릴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시린 느낌은 없어집니다.
이상으로 충치 치료에는 여러 가지 재료와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려드렸습니다.
재료의 특징과 치료 방법을 잘 참조하셔서 각자 상황에 알맞은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선택은 치아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 같네요.
오늘도 건강이 힘! 위글이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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