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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철 춘곤증 원인과 관리방법
    건강지식 2022. 6. 1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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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상 3~4주 이상 지속되면 갱년기 의심해야

    계절이 변하면 우리 몸과 마음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동반된다. 겨울보다는 많은 영양 섭취가 필요하고 기온 변화로 활동량이 늘어나 신진대사도 활발해진다. 그런데 오히려 몸은 나른해지고 졸음이 쏟아지다가도 밤이 되면 번번이 잠을 설치게 된다. 소화력이 떨어지고 특히 점심 식사 후에는 나른함이 심하여 식곤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때 나타나는 신체 변화는 개개인에 따라 다르다. 기운이 없거나 입맛이 떨어지고 가벼운 소화 장애를 겪는 사감이 있는가 하면, 숙면을 이루지 못하거나 불면증을 겪는 사람, 학업이나 업무상 집중력 저하가 나타나는 사람 등 다양하다. 대부분 사람이 '졸리다', '피곤하다' 등의 증상을 호소하지만 심할 경우 얼굴이 화끈거리고 가슴이 울렁대는 등 갱년기 증상도 나타난다.

     

    춘곤증이 찾아오면 무기력한 상태가 장기간 지속된다. 무기력은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지지만 증세가 3~4주 정도 지속되면 남성 갱년기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전문가를 찾아 진단받아 보는 것이 좋다.

     

    봄이 되면 졸리고 피곤한 이유에 관해서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 봄에 활동 시간이 늘어나는 데 비해 영양 섭취와 휴식, 수면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일반적으로 설명하지만 나른하고 졸리는 것을 피부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근육이 이완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사람도 있고, 중추신경이나 호르몬 분비 체계에 대한 자극의 변화 등을 춘곤증의 원인이라는 설명도 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춘곤증은 일반적은 1~3주 정도 지속되다 좋아진다.

     

    봄에 왜 피로감을 많이 느낄까?

    전문의들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으로 설명한다.

     

    첫째, 생리적 불균형

    우리 몸은 겨울 동안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코로티솔을 왕성하게 분비하게 되는데 봄이 되고 기온이 따뜻해지면서 추위에 적응하던 코르티솔 분비 패턴이 봄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2~3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고 이 기간에 피로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활동량의 변화

    겨울에는 추위 때문에 활동량이 줄어들게 되지만 봄이 되면 자연스럽게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피로를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셋째, 스트레스

    대개 봄에 졸업, 신학기, 취직, 인사이동, 새로운 사업 시작, 이사 등 생활환경에 많은 변화가 생기면서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춘곤증은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 예민한 사람, 소화기계가 좋지 않은 사람, 불규칙한 수면 습관을 지닌 사람, 가공식품 섭취가 많은 사람에게 주로 나타난다. 겨울철에 체력관리가 잘 안 되어 피로가 누적됐거나 잦은 감기 등으로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도 쉽게 나타난다. 춘곤증이 나타난다면 평소 생활 태도를 점검해보자. 과로, 과음, 흡연, 운동 부족 등 나쁜 습관을 고치는 것이 좋다.

     

    피로 1개월 이상 지속될 땐 질병 의심

    생리적 부작용으로 오는 피로는 2~3주 정도 지나면 저절로 회복된다. 그러나 피로한 증세가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잠복해 있는 다른 질병의 이상 신호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잘 살펴봐야 한다. 즉 피로가 한 달 이상 지속되거나, 증세가 심해지고, 심한 피로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다른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입이 계속 마른다거나 가슴이 쿵쾅거리고 두통이 나거나 숨이 차고 심한 기침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특히 춘곤증이 착각하기 쉬운 질환엔 바이러스성 간염, 결핵, 당뇨병, 갑상샘기능저하증 등이 있다. 이 밖에 빈혈이나 심장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이 있을 수 있다.

     

    춘곤증 극복하려면

    평소 수면패턴과 생활리듬을 깨지 않는 범위에서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침 식사를 거르면 오전에 필요한 에너지가 만들어지지 못해 피로해지기 쉽기 때문에 가볍게라도 아침 식사를 챙겨 먹어야 한다. 만약 아침 식사를 걸렀다면 점심때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과식하면 소화기관으로 혈액이 몰려드는데 이때 뇌의 산소 공급량이 줄어 하품이 나고 집중력이 떨어져 춘곤증을 부추기기 때문이다. 

    가벼운 운동도 춘곤증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기지개와 같은 간단한 전신 스트레칭 동작을 1시간에 한 번 정도씩 규칙적으로 해주는 것도 나른함을 물리칠 수 있다. 일하는 중간중간 몸을 계속 움직이는 것도 좋다. 갑자기 심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 실내의 탁한 공기는 산소 부족으로 몸 안에 이산화탄소를 축적해 하품이나 졸리는 현상을 만든다. 따라서 자주 환기를 시키도록 한다.

     

    춘곤증에 좋은 음식

    쑥, 원추리, 취나물, 도라지, 두릅, 더덕, 달래, 냉이, 돌미나리, 부추와 같은 봄에 나오는 나물은 미네랄과 필수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피로 회복과 춘곤증 개선이 도움이 된다. 비타민C도 춘곤증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된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좋다. 다시마, 미역, 톳나물, 파래, 김 등의 해조류는 신진대사를 활성화시켜 주기 때문에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생선, 두부도 단백질이 많아 균형 잡힌 식단으로 추천할 만한 식품이다. 한약 중에는 인삼이나 황기와 같은 원기를 북돋게 하는 보익지제를 차로 끓여서 마시면 피로 회복과 춘곤증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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