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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식백세, 계절별로 먹는 생선 종류와 효능
    건강지식 2022. 6. 3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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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선 등의 수산물을 먹는 것을 어식이라고 한다. 초식 동물의 수명은 30~60년이지만 육식하는 동물은 10~15년밖에 되지 않는다. 반면 물고기를 먹는 학이나 두루미의 수명은 90년, 고래는 70년, 거북이는 150년까지 산다. 최근에는 물속의 미생물이나 해초류를 먹고사는 조개 중에는 500년이 훌쩍 넘는 것이 발견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것은 저자 최진호 저서 <바다음식을 먹으면 오래 산다>에서도 확인된다. "장수자들은 생선이나 조개류, 그리고 해조류 등의 섭취 상태가 아주 높다는 사실이다. 이들 수산 식품의 섭취 상태를 비교하여 보면 주 1~3회 이상의 섭취가 우리나라는 86.7%, 일본은 92.4%로 한일 양국이 유사한 경향을 나타내고 있었다." 

     

    계절별, 종류별 생선에 대해 살펴보고 각각의 특징을 정리한다.

     

    • 도다리: 문치가자미가 맞는 말이지만 흔히 도다리라고 부른다. 광어와 구분하기 위해 '좌광우도'라고도 하는데 이빨이 크고 입이 있으면 광어, 이빨이 없고 입이 작으면 도다리로 구분한다. 강도다리를 제외하고 도다리는 양식이 되지 않아 거의 자연산이다. 가자미의 간에는 비타민 A가 많으며 살에는 비타민 B1, 비타민 B2, 비타민 D가 풍부하다. 지방이 적어서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많다.
    • 대게: 대게에는 단맛을 내는 아미노산과 감칠맛을 지닌 글루타민산, 이노신산 등을 비롯해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 노약자들에게 훌륭한 식품이다. 저지방 고단백 식품이기 때문에 단백질 구조상 소화가 잘되어 '게 먹고 체한 사람 없다'는 말이 전해져 온다.
    • 조기: 다른 생선에 비해 비린내가 거의 나지 않고 지방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 원기 회복과 영양 보충 식품으로 인기가 있다. 따라서 건강에 좋으며 기운을 북돋아 주는 흰 살 생선의 대표 격인 조기는 맛이 담백하고 살이 부드럽다. 또한 정신을 안정시키고 눈을 밝게 한다.
    • 바지락: 타우린이라는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특히 간에 효과적이다. 다른 어패류에는 없는 비타민 B 복합체와 철분, 코발트 등 조혈 성분이 들어 있어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한다.
    • 삼치: 삼치는 기름기가 많이 함유돼 고소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감칠맛을 가진다. 가격이 저렴하고 건강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동맥경화나 심장병 등 성인병 예방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지방이 많이 축적되는 늦겨울과 봄철에 가장 맛이 좋다. 농어목 고등어과 어류 가운데 유일하게 비린내가 거의 나지 않는다.
    • 멍게: 멍게는 육질이 상큼하고 먹은 후에도 달콤한 맛이 입안을 감도는 미색류의 수산물이다. 해파리와 해삼과 함께 3대 저칼로리 식품에 속한다. 해파리와 해삼과 달리 다량의 글리코겐을 함유하고 있으며, 아미노산의 균형이 뛰어나다. 미량 금속인 바나듐이 들어 있어 당뇨병 개선에도 효과가 좋다. 항암과 체력 보강, 식욕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여름

    • 병어: 산란을 앞둔 6월에 많이 잡히는 병어는 다량의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어 육질의 맛이 좋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병어는 회로 먹으면 씹을수록 쫄깃하고 감칠맛이 좋다. 흰살생선인데도 불포화 지방산인 DHA/EPA가 다량 함유되어 있고, 나이아신도 많아 뇌졸중 등 순환기 계통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치매와 당뇨병 예방, 암 발생을 억제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 성게: 수산물을 잘 먹지 않는 유럽인들도 즐겨 찾는 성게는 단백질 함량이 해삼보다 많다. '바다의 호르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예로부터 제주도에서는 산모의 산후조리나 알코올 해독 등 술병을 치유는 음식으로 여겨졌다. 바다에서 나는 수산물 중 영양 요소가 뛰어난 생물로 손꼽힌다.
    • 서대: 서대는 수분 함량이 어패류의 평균보다 높고 지방 함량이 적어 담백한 맛을 낸다. 특히 서대회는 남도에서 맛볼 수 있는 진미로, 비린내가 없고 육질이 부드러우며 입 안에서 살살 녹는 식감이 일품이다. 넙치(광어)나 조피볼락(우럭)처럼 연중 볼 수 있는 어종이 아니다. 
    • 백합: 불순물을 뱉는 습성을 지녀 다른 조개류에 비해 모래나 흙 같은 이물질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5~6년산 백합이 가장 맛이 뛰어나다. 껍질의 나이테로 나이테를 알 수 있다. 백합은 타우린, 핵산류, 베타인, 호박산이 알코올 성분을 분해해 숙취에 좋고 간장 보호에 도움을 준다. 피를 생성하고 음기를 보충하는 힘이 강해 여성의 하혈에 효과가 있다.
    • 전복: '조개류의 황제'라 불리는 전복에는 타우린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타우린은 담석을 녹이거나 간장의 해독 기능을 강화하고 콜레스테롤 저하와 시력 회복에 효과가 있다. 수컷은 육질이 청홍색이고 육질도 단단해 횟감으로 적합한 반면 암컷은 붉은색을 띠며 살이 연해 찜이나 죽에 주로 사용한다. 전복에는 메티오닌과 시스틴 등 함황 아미노산이 풍부해 원기와 피로를 회복하는 데 좋다.

    가을

    • 오징어: 타우린이 기존 어패류보다 2~3배 더 들어 있어 타우린의 보고로 꼽힌다. '먹물'에는 뮤코다당류 등의 세포를 활성화하는 물질이 함유돼 있어 항암 효과는 물론 방부 작용, 위액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이 있다. 다량의 헥산 성분이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 오징어는 7~11월 사이에 잡히며 가장 맛있는 계절이 가을이다.
    • 연어: 수산물 중에서 유일하게 미국 <타임>에서 10대 웰빙 식품으로 선정된 연어에는 비타민 함량이 풍부하다. 연어는 주로 해초를 먹고 살기 때문인데, 특히 비타민 B군이 많아 위장 장애 완화와 성장 촉진에 도움을 준다. 또한 다른 생선에 비해 비타민 A가 풍부해 눈에 좋고 감기 예방에 효과가 있다. 비타민 D는 칼슘의 흡수를 좋게 하고, 비타민 E는 피부건강에 효과적이다.
    • 전어: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순환기 계통의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다른 생선에 비해 잔뼈가 많아 칼슘 공급원이 되므로 성장기 어린이의 발육 촉진, 골다공증 예방 효과가 있다.
    • 새우: 고단백 저지방 고칼슘 식품으로, 아동의 성장 발육이나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새우는 껍질에 칼슘이 많으므로 국물요리에 응용하면 칼슘을 유용하게 섭취할 수 있다. 껍질에는 다당류의 일종인 키틴이 들어 있는데 항암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다. 새우의 콜레스테롤을 걱정하는 사람이 있는데, 인체에 유해할 정도가 아니라는 것이 정설이다.
    • 고등어: 등 푸른 생선의 대표 주자인 고등어는 영양가가 풍부하고 값이 저렴하여 '바다의 보리'라고 한다. 여름철 조류에 의한 거센 물살을 헤치고 쉴 새 없이 원거리를 오가는 많은 운동량이 있기 때문에 가을 고등어의 지방 함유량은 다른 어종에 비해 20% 높다. 

    겨울

    • 숭어: 광어나 우럭보다 육질이 1.7배나 단단하고, 기름이 많아 감칠맛이 뛰어나다. 숭어는 다른 생선에 비해 철분 함량이 많아 조혈 작용이 우수하므로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된다. 숭어 껍질에는 피부와 점막의 장애를 예방할 수 있고, 어란은 위와 비장을 비롯한 오장을 편안하게 다스리며 장기간 복용하면 몸에 살이 붙고 튼튼해진다.
    • 과메기: 꽁치를 건조한 과메기는 꽁치보다 영양가가 훨씬 더 풍부하다. 핵산과 DHA, 오메가3 등의 지방산이 많아 피부 노화와 체력 저하를 억제해줄 뿐만 아니라 아스파라긴산이 다량 함유돼 숙취 해소에 최적이다. 일체의 가공 없이 지질 함유량이 생선류 가운데 가장 많이 들어 있는 자연 건강식품이 된 것이다. 비타민 A는 쇠고기보다 16배, 칼슘은 4~5배가 많고, 달걀 17개 분량의 비타민 D가 들어 있다.
    • 꼬막: 생선이 아닌데도 수라상에 올랐던 꼬막은 소화와 흡수가 잘되는 고단백 저지방의 알칼리 식품이다. 시력 회복, 당뇨병 예방에 효과가 있고, 철분과 아연은 미각 장애 개선에 도움을 준다. 꼬막에 함유된 타우린은 간장의 해독 작용에 좋다.
    • 광어: 우리나라 양식 생선 중 90%를 차지하기 때문에 계절을 가리지 않고 흔히 볼 수 있다. 단백질과 콜레겐 등 피부 건강에 좋은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다. 제철 광어에는 아연도 풍부하게 들어 있어 성장 장애, 남성의 전립선 비대 예방에 도움을 준다.
    • 도루묵: 겨울철 도루묵은 대부분 알이 가득 찬 암컷이다. 여름에는 동해 깊은 곳에서 살다가 겨울철 산란기가 되면 해조류가 무성한 연안으로 몰려들기 때문이다. 도루묵 알의 색은 노랑, 녹색, 갈색 등 다양한데 색에 따라 맛과 효능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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