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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 진단기준 및 원인, 관리방법건강지식 2022. 6. 22. 00:11반응형
(1) 의의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은 1988년 G. 리븐에 의해 X-증후군이라는 이름으로 발견됐다고 한다. 1998년 세계보건기구가 '대사증후군'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과 함께 고혈압, 당뇨병,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혈증 등 각종 대사적 위험요인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상태이다. 대사증후군은 증상이 없어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지만 대사증후군이 있는 경우 뇌졸중, 허혈성 심혈관계 질환 등의 발생 빈도와 사망 위험이 약 4배 증가하며 당뇨병의 발생 위험도 3~5배 정도 증가하고 각종 암에 의한 사망률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대사증후군 유병률
우리나라 대사증후군은 지난 10여 년간 매우 증가하였다.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유병률이 높다. 30~40대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유병률이 높지만 폐경이 시작되는 50대 이후에는 여성의 유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대사증후군은 비만일수록 높은데 체질량지수가 25.0kg/m2 이상인 비만인의 경우 약 50% 이상이 대사증후군을 동반하고 있고, 체질량지수가 23.0~24.9kg/m2인 과체중의 경우는 약 27%에서 대사증후군이 나타났다.
(3) 대사증후군의 원인
대사증후군의 원인에 대하여 확실히 규명된 바 없으나,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이 근본적인 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인슐린 저항성은 혈액 중에 높아진 포도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에 대한 신체의 반응이 감소하여 근육이나 지방세포가 포도당을 잘 이용하지 못하게 되고 이에 따라 더 많은 인슐린이 분비되어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비만도 대사증후군의 주요한 위험요인으로 간주하고 있는데, 특히 복부비만은 복강 내 과다한 내장지방의 분해가 일어나 많은 양의 유리지방산을 혈액 내로 방출시킬 뿐만 아니라 내장지방은 대사적으로 매우 활발하여 여러 가지 염증성 물질들을 분비하므로 혈압을 올리고 인슐린의 역할을 방해하여 고인슐린혈증, 인슐린저항성 및 혈당 상승 등 당뇨병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 또한 혈관 내 염증이나 응고를 유도하여 동맥경화를 유도하고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 이 밖에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가족력과 스트레스 등도 대사증후군의 위험요인으로 간주하고 있다.
(4) 대사증후군의 진단기준
대사증후군의 진단기준은 2005년 NCEP-ATP III (Third Report of the National Cholesterol Education Program)에 의해 제시한 기준을 기본으로 하여 한국인에게 적합한 복부비만을 기준으로 변경하여 사용하고 있다. 대사증후군은 5가지 요소로 구성되는데, 허리둘레, 중성지방, 고밀도 콜레스테롤, 혈압, 공복혈당이 그것이다. 이 가운데 다음 3가지 이상이 해당되는 경우 대사증후군으로 진단하게 된다.
①복부 비만(허리둘레 남자는 90cm 이상, 여자는 80cm 이상)
②고중성지방혈증(중성지방이 150mg/dL 이상)
③저고밀도지질단백-콜레스테롤(남자 40mg/dL 미만, 여자 50mg/dL 미만)
④고혈압(130/85mmHg 이상)
⑤고혈당( 공복 혈당 110mg/dL 이상)(5) 대사증후군의 치료 및 관리
대사증후군에 가장 중요한 치료 및 관리는 체지방 특히 복부지방을 줄이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적절하고 규칙적인 식사 조절, 신체활동, 흡연 및 음주, 스트레스 관리는 꾸준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대사증후군은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에 해당되므로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도록 관리하고 적절하게 치료한다면 관련된 합병증을 예방하여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 비만관리
특히 복부비만은 대사증후군의 중요한 요인으로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무리한 목표보다는 현재 체중의 5~10%를 감량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체질량지수로 정상 체중인 경우라도 복부비만이 있는 경우 여러 만성질환의 위험성이 상승할 수 있으므로 관리가 필요하다.
- 식생활
개인마다 대사증후군의 문제가 되는 식생활에서 주의할 부분이 차이를 보일 수 있으나, 한국 성인을 위한 식생활 지침을 기본으로 하여 식생활 관리를 한다. (각 식품군을 골고루 먹는다. 청결한 음식을 알맞게 먹는다. 활동량을 늘리고 건강 체중을 유지한다. 짠 음식을 피하고 싱겁게 먹는다. 지방이 많은 고기나 튀긴 음식을 적게 먹는다. 술을 마실 때는 그 양을 제한한다.)
- 신체활동
무리하게 운동을 시작하는 것보다는 일상생활에서 신체활동량을 증가시킨 후 연령, 성별 및 개인의 신체능력에 따라서 운동의 종류, 강도 및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 음주관리
음주 시 신체는 알코올을 에너지로 먼저 이용하고 그 외 안주와 음식으로 섭취한 에너지는 쉽게 지방으로 저장되기 때문에 이로 인하여 체중과 허리둘레가 증가하게 된다. 또한 과음하면 혈압이 상승하고 당뇨병의 발생 위험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중성지방이 증가하므로 가급적 음주는 피하고 만약 음주를 할 경우에는 적정 음주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 흡연관리
흡연은 내장지방의 축적을 가속하여 복부비만의 위험도를 높이고 혈압을 상승시킬 뿐만 아니라, 혈당 조절 실패로 인하여 당뇨병 및 당뇨병 합병증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 또한 흡연자의 경우 미각의 변화로 인하여 자극적인 음식의 섭취가 늘기 때문에 식생활의 변화를 초래할 수 있고, HDL-콜레스테롤이 낮을 수 있으므로 대사증후군의 치료 및 관리를 위해서는 금연이 필수적이다.
-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 상황에서 신체는 코티졸의 분비가 증가하고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에피네프린과 노르에피네프린이 증가하게 되고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경우 부적응이 나타난다.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적응하기 위하여 복부 내 지방의 저장량이 증가하고 분해됨에 따라 여러 만성질환의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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